핀란드 라플란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오로라 관측지로, 겨울이 되면 신비로운 북극광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겨울 여행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플란드에서 오로라를 관찰하기 좋은 명소와 함께 필수 방문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핀란드 라플란드의 로바니에미 – 산타클로스 마을과 오로라 명소
라플란드 여행을 떠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로바니에미입니다.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이곳은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오로라를 관찰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로바니에미에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겨울 시즌이면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며, 직접 산타를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타클로스 마을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기에는 주변이 밝아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오로라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도시에서 약간 벗어나야 하는데,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오우나스바라 언덕입니다. 로바니에미 중심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높은 지대에 있어 주변 광공해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겨울철이면 하얀 설경과 함께 하늘을 가로지르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로바니에미에서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아르크틱 스노우 호텔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호텔에서 숙박할 수도 있고, 유리 이글루 객실을 예약하면 따뜻한 실내에서 편안하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텔에서는 오로라 알람 서비스를 제공해, 오로라가 나타나면 직원이 직접 알림을 주기 때문에 놓칠 걱정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이발로 – 조용한 오로라 감상 명소
이발로는 로바니에미보다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오로라를 볼 확률이 더욱 높은 지역입니다. 이발로 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조용한 환경 덕분에 한적하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인구가 적고 빛 공해가 거의 없어서, 맑은 날이면 밤하늘에 춤추는 오로라를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숙소나 투어 업체에서 오로라 예측 앱이나 사이트를 사용해, 날씨와 태양활동 지수를 미리 확인한 뒤 야외로 나가면 한층 더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밤중에 따뜻한 옷을 잔뜩 껴입고 하늘을 바라보다가 어슴푸레 빛나기 시작하는 오로라를 보는 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우르호 케코넨 국립공원으로 대자연 속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르호 케코넨 국립공원은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공원으로, 라플란드의 광활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공조명이 거의 없는 자연 속에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카욱스라우타넨 리조트로 유리 이글루의 원조인 곳입니다. 라플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유리 이글루 숙소 중 하나인 카욱스라우타넨도 이발로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리돔 형태의 이글루에서 따뜻하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북극권 특유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라로 감상 외에 스노모빌 투어, 허스키 썰매 체험, 순록 농장 방문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3. 킬로파 – 핀란드 최북단 오로라 성지
라플란드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킬로파는 핀란드 내에서 오로라를 볼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연간 200일 이상 오로라가 관측되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이면 더욱 높은 확률로 북극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눈 덮인 설경이 펼쳐져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일대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자연환경이 보존된 점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킬로파는 인공조명이 거의 없어 오로라(북극광) 관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겨울이면 극야가 시작돼 낮에도 어두운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시기에 날씨만 맑다면 밤하늘에 펼쳐지는 오로라를 더 선명하고 오래 볼 수 있답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사나 산은 킬로파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로, 낮에는 트레킹을 즐기고 밤에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곳은 해발고도가 높아 공기가 맑고, 주변의 인공조명 영향이 거의 없어 더욱 선명한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킬로파에는 특별한 장소가 있는데 바로 스리국경점입니다. 이곳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으로, 오로라를 감상하면서 세 나라를 동시에 방문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초보 여행자 분들은 오로라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킬로파 야외활동 센터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킬로파 중심지에 자리 잡은 휴양·액티비티 센터로, 숙박 시설과 사우나,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광활한 하늘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날이 맑은 밤이면 센터 밖으로 몇 걸음만 나가도 어두운 하늘이 펼쳐지는데, 빛 공해가 없으니 오로라가 더 생생하게 보입니다.
라플란드는 전 세계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명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 로바니에미,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이발로와 사리셀카, 오로라를 볼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을 찾는다면 킬로파를 추천합니다.